재즈 역사상 가장 화제를 모은 연주곡을 고른다면 주저함 없이 'Take Five'를 선정할 수 있다. 재즈연주에서 쓰이지 않던 4/5박자의 엇갈린 리듬을 이용하여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반향을 일으킨 곡이다.
클래식에 기반을 둔 데이브 부르벡(Dave Brubeck)의 뛰어난 피아노 연주와 휴머니즘에 기초한 폴 데스몬드(Paul Desmond)의 나긋나긋한 색소폰 연주를 중심으로 조 모렐로의 긴장감 넘치는 드럼과 곡의 전반에 걸쳐 분위기를 깔아놓는 유진 라이트의 베이스 연주는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명곡을 창조해낸 것이다. 'Take Five'는 단연 이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지만, 'Blue Rondo a la Turk' 와 'Three to Get Ready' 등 웨스트 코스트 재즈의 자존심을 충분히 보여주는 명연이 담긴 필청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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