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Memory....

음악은 나의삶 2009. 11. 4. 00:22

 

 

 

 

  아내와 나 사이      -  이생진 -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돌아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가 내 아내인 줄 모르는 날도 올 것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가
서로 알아가며 살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는 세월
그것을 무어라고 하겠습니까
인생?
철학?
종교?
우린 너무 먼 데서 살았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Barry Manilow  == Memory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사

'노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이서...  (0) 2009.11.22
행복한 사람 -  (0) 2009.11.14
Blue Moon-Rod stewart & Eric Clapton  (0) 2009.10.25
친구....  (0) 2009.10.22
(Mood Cala Syndrome)  (0)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