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비가 내리면
당신을 불러 내여
말없이 마주 앉아 차 한 잔이 마시고 싶습니다
다가서는 인연 한 켠에
작은 선물 보내놓고 혼자서 웃을 수 있는 하루면
비오는 날 적당히 행복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늘 같은 다정함으로
푸른 마음을 이야기 하는 풀내음이 나는
당신이면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합니다
당신을 그리워 하는 눈빛으로도
풍성한 가슴속 일렁임을 느끼고
기억하는 그 시간만으로도 기쁨입니다
비가 내리면 소리없이
당신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만 같아
이 하루는 내게 참 좋은 시간입니다
당신이 빗속에서
내 가슴을 타고 흐르는 향기가
그윽하게 퍼져 흐르고 있는
비가 내리는 날은
하루 온 종일 당신과 마주 앉아
차 한 잔을 나누는 행복입니다...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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