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추천해주신 "무탄트 메시지"
며칠을 미루고 있다가 서점으로 가서 책을사서 집에 오자마자 첫장을 펼쳤다.
조금 지루할 것 같았지만 읽을면 읽을수록 마치 내가 부족들과
사막 도보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오스틀로이드라고 불리는 인종(그들은 스스로를
'참사람 부족' 이라 일컫는다)은 문명인들을 가리켜 '무탄트' 라고 부른다.
'무탄트(Mutant)'는 우리말로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자연치료법을 전공한 백인 여의사 말로 모건은 참사람 부족이
엄선한 무타트 메시저로 선택되어 넉 달동안 사막 도보 여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몸에 걸친 모든것을 불에 태워 몸둥이 하나만을 가지고 이들과
생활하며 느끼고 감사해하며 결국엔 큰 깨달음을 안겨줬다.
참사람 부족은 자기 재능에따라 이름이 여러번 바뀐다.
이야기꾼, 연장 만드는 사람, 비밀 수호자, 바느질 여인, 노래 부르는 사람,
영적인 여자, 위대한 돌 수집가, 꿈꾸는 새의 자매, 꿈을 붙잡는 사람,
행복을 전하는 사람, 시간 기록자, 비밀 지키는 사람, 두 가슴.....
자기자신에게 맞는 이름을 스스로 찾는다는것...
그렇다면 내게 어울리는 이름은 무얼까?^^
참사람 부족은 항상 우주에 감사해하고,
자연에 감사하며 산다.
문명에 뒤쳐진 사람들로만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무탄트들보다 더 지혜롭고 자연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백인 여의사와 참사람 부족 여자 치료사와의 영원에 대한 대화 내용중에서
참사람 부족 여자 치료사가 한 말 중에 꼭 나에게
하는 말인듯하여 옮겨본다.
"모든 인간은 이 세상을 잠시 방문한 영혼들이지요.
모든 영혼은 영원한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모든 만남은 하나의 경험이고,
모든 경험은 영원히 연결됩니다.우리 참사람 부족은 모든 경험의 순환
고리들을 그때그때 완성을 시킵니다.....................만일 당신이 어떤
사람에게 나쁜 감정을 품고서 그와의 경험을 마무리짓지 않고 그냥
떠난다면, 훗날 당신 인생에서 그 일이 되풀이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고통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당신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삶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잘 관찰하고 거기서
깨달음을 얻어 전보다 현명해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참사람 부족은 아기가 태어날때마다 똑 같은 말을 했다.
"우리는 너를 사랑하며, 이 여행길에서 너를 도와주겠다"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때 마지막에도 똑 같은 말을 한다.
우리 문명인들은 생일을 축하지만
그들은 생일을 축하하는게 아니라 더 나아지는걸 축하했다.
작년보다 올해 더 훌륭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그걸 축하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참사람들은 매일 눈뜨면 감사해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구나..."
그리고...참 지혜로운 참사람들이구나...를 몇 번이고 느꼈다.
선교사들이 이들 참사람에게 설교한다.
식사하기 전에 두 손을 모으고 2분동안 감사 기도를 드리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라고......
그러나,,,,,,,,,원주민들에게는 이 설교가 어처구니 없게 들렸다.
그들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잠에서 깨어나고 하루를 보내는데 ...
정말 필요한 사람은 우리 문명인 무탄트들이다.
내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겨준 책..........
오래 오래 기억될 것이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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