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우산 놓고 오듯
어디 나를 놓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떠나면
두루 하늘이고
사랑이고
자유인 것을
-정현종-
짧디 짧은 詩 몇 귀절이
이리도 우리네 인생의 함축된 면모를 보여주는지...
덧없음......
나를 떠나면 내가 보이는것을
우리는 그 덧없음에 목말라 하고
그 덧없음에 애착을 갖고 발악을 한다.
여름인가 싶었는데, 가을이 왔었고
가을인가 싶었는데, 이젠 완연한 겨울이다.
곧, 봄 이 오겠지....
.
.
.
무한의 영겁속으로 우린 그렇게 소멸되어 간다.
잃어버린우산 / 조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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